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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다들 연휴기간이 시작돼서 계획을 짜신 분들도 계시고, 어디 가지 고민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저는 요번에 메밀꽃 밭을 다녀오면서 한옥카페를 찾아서 갔다 왔는데요. 결로만 말하자면 운치 있고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이곳은 전체적으로 한옥과 한국 전통놀이, 공방 등 여러가지를 하시는 곳이었습니다. 넓은 마당을 가지고 있었고 큰 마당을 보면서 일단 입구로들어갔는데 뭔가 신기하면서 들어갔습니다.
전통 기와집을 복원하시고 입구에는 가마솥에 장작을 때고 계시는데 이 냄새가 "옛 향수"를 떠오르게 만든다고 하셨습니다. 저희는 이미 압력밥솥, 전기밥솥 세대지만 부모님 세대까지는 아궁이로 밥을 해서 드셨던 세대다 보니 옛날 생각이 많이 나신다고 하셨습니다. 궁금해서 인터넷에 가마솥을 검색해 보니 엄청 다양하게 많이 나왔더군요. 20,000원부터 시작해 비싼 거는 300,000원까지 있는 거를 봤습니다. 저는 그 가마솥을 만약에 사게 된다면 가마솥 뚜껑만 사서 삼겹사를 먹고 싶은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한옥 카페 고은당 위치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남계 2길 35-11입니다. 다소 주차가 협소했는데, 즐기는 부분은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고은별당 카페의 가격
드립 커피 5.5 / 아이스 6.0 대추차(수제) 70
드립 라테 6.0 / 아이스 6.5 오미자 6.0 /아이스 6.5
더치커피 X / 아이스 6.0 매실차 6.0 / 아이스. 5
더치 라테 X / 아이스 6.5 청귤 에이드(수제) 6.5
쑥 라테 7.0 / 아이스 7.5 오미자 에이드 6.5
수제 약과 6.0 청포도 에이드 6.5
호떡 와플 4.0 생강차, 생강라떼 7.0
저희는 아이스 드립 커피 2잔과, 드립 라테, 오미자 에이드를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하고 자리를 잡고 기다리면 사장님이 주문한 음료를 가져다주시는데 너무 친절하셔서 더 좋았습니다.
사장님께서 자색고구마 과자를 주셨는데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청주가 공기가 좋은지 "사마귀, 꿀벌새"를 보고 너무 즐거웠습니다. 뒤 쪽에는 강아지를 키우시는데 놀아달라고 계속 짖는 강아지였어요. 계속 놀아주면 달려와서 꼬리 한드는 귀여운 "시골 개" , 그만 놀고 가면 놀아달라고 계속 짓는 "시골 개"였습니다. 그리고 여기는 풍경을 3개 정도 위에다가 설치를 하셨는데요. 바람이 많이 불 때 "달그락, 딸그락" 소리를 나는데 이 소리조차 힐링 그 자체였습니다. 저는 성당을 다니지만 절을 좋아하는 이유가 이런 이유들이 있습니다. 산새 속에 기와집, 한적한 산속에 기와집, 풍경소리 너무 마음이 포근해지는 곳이었는데, 여기 또한 그런 곳인 것 같았습니다. 여유롭게 커피 한잔, 차 한잔하면서 앞에서 노는 애들 구경, 풍경 구경, 풍경소리 그리고 지금은 잘 보지 못하는 한옥을 보니 마음이 여유로워지면서 한결 편안해지더군요.
바람소리가 많이 들리지만 조그마하게 "풍경소리"를 담아봤습니다. 소리가 정말 좋은 거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일에 치이고, 거래처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고 스트레스가 받아서 몸도 정신도 힘든 상태였는데 뭔가 한옥 카페를 다녀오면서 뭔가 힐링을 한 것 같습니다. 다들 한번쯤 한적한 곳에서 머리를 시키시면서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은 부모님이나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고 오시면 아궁이에서 장작 때는 냄새와 한옥 건물을 좋아하실 것 같고, 20대 ~30대 들은 과거의 한옥과 현대의 인테리어가 섞여서 좋을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장작 냄새는 캠핑할 때 불멍 할 때 맡는 냄새인데 그 냄새가 좀 쉬는 거 같아서 기분이 좋더라고요.
나중에 연인과 함께 데이트 코스로도 좋을 거 같고, 하루 아이들과 함께 한국 전통 놀이를 하면서 나들이 코스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사마귀, 벌꿀새들이 있으니 아이들이나 어른들한테도 신기한 경험도 하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요즘 도시에서는 사마귀, 여치, 벌을 보기 힘들잖아요. 물릴 수도 있으니 항상 곤충과 새들은 눈으로만 봐주세요. 어렸을 때 메뚜기, 귀뚜라미, 방아깨비 엄청 잘 잡았는데 이제는 겁이 많은 어른이 되어 버렸어요.)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연휴 보내시고 항상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기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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