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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기린입니다. ㅎㅎ 

제목에도 먼저 미리미리 예약하라고 했는데 저 또한 즉흥여행을 선호하는 편이어서 미리 예약을 잘 못하는 단점들이 많은 사람입니다. 제가 자주 즉흥으로 가는 공주에 있는 사계절 캠핑장은 사이트가 무려 120개, 예약은 되지만 사이트는 선착순입니다.

캠핑장 위치와 정보

사계정 오토 캠핑장 : 충청남도 공주시 유구읍 무드리길 64 

가격은 대략 오토 캠핑장은 45,000원, 트레일러는 50,000원입니다. 여기는 사이트도 크고 예약도 늦게 해도 어느 정도 확률로 예약이 가능해서 선호하는 편입니다.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방방, 놀이시설도 되어있고 화장실도 3개 정도 있는 곳입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종종 가는 캠핑장입니다. 4인 가족이 쓰기 좋은 스노 라인 포티스 2, 차 2대도 가능한 주차공간 ㅎㅎ (여기는 주차 무료라서 너무 좋아요) 저희는 날씨가 좋아서 텐트에서 놀지 않고! 바로 왼쪽 옆에서  1차를 시작했습니다. (타프 치면 4명 ~6명까지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요즘 아시죠? 대하가 제철이에요 ㅎㅎ 보통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1KG 당 25,000원이 표준 가인 거 같습니다.

이번에는 제대로 준비했습니다.! 대하도 바로 당일날 아침 사 와서 올 때까지 파닥파닥 살아서 움직여서 너무 신선한 상태였습니다. 밸런타인 21년 산을 준비했습니다 제가 구매하고  그토록 기다리던  양주입니다. 무려 3년이나 고민하고 사고, 6개월 동안 묻혀 뒀다가 드디어 먹었습니다.  처음 먹었던 양주는 확실히 부드러워서 양주, 양맥 폭탄주 얼음과 함께 마셨습니다.

역시 든든한 사람들과 함께하니 먹는 것도 즐겁고 분위기도 즐겁고 이 날 하루가 진짜 너무 좋았어요! 

아! 냄비 받침대는 없어서 장작을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새우는 다 아시죠? 대가리 따서! 뿔은 일일이 가위로 잘라줬어요 ㅠㅠ 먹다가 뿔에 찔려서 피 본적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저희는 새우 대가리는 가염버터로 짭짤하면서 바삭하게 구워줬습니다. 이렇게 구워지면 거의 튀김과 같은 수준이기에 다 바삭해져서 껍질도 함께 먹을 수 있고, 버터향까지 느낄 수 있어서 먹기 좋습니다.

어느 정도 치우고 아빠랑 동생을 낮잠을 주시고, 저와 엄마는 가져온 노트북으로 영화를 봤습니다. 분위기도 좋고, 나와서 무언가를 한다는 자체가 너무 새롭고 분위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엄마가 시장하시다고 하셔서 이 차전 준비 중입니다. 캠핑은 정말 내가 하루 동안 마음대로 음식 준비를 할 수 있고 불멍과 바비큐를 할 수 있고, 기계적인 일상생활에서 벗어나서 좋은 것 같습니다. 호롱불 오픈하고, 숯불도 불 붙이고 준비 중입니다. 너무 좋지 않나요?

2차는 쪽갈비를 수비드 해서 가져왔습니다. 수비드를 4시간 동안 해서 다 익은 상태지만 숯불 향을 입혀서 따뜻하게 먹었습니다. 이번에는 수비들을 할때 너무 귀찮아서 지퍼백에 쪽갈비 넣고 올리브유, 소금 촵촵, 후추 촵촵, 마늘 촵촵 발라줘서 바로 수비드로 돌렸습니다. 57도 4시간 했어 거의 미디엄 레어 정도 했습니다.

캠핑의 꽃은 무엇보다 바비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쪽갈비 수비드, 목삼겹살, 오리 숯불구이를 해서 먹었습니다. 석쇠에 올려서 숯불향을 입혀주면서 먹는 그 고기 맛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고기 안은 촉촉해서 식감이 더 살았던 것 같습니다.

파프리카는  검은색으로 태우고 나면 그 탄 부분을 벗기면 더 달콤해진다고 해서 다 태웠습니다. 이걸 뭐라고 했는지는 까먹었지만 "파프리카를 직화로 태우고 나서 아빠랑 찬물 부어가면서 탄 부분을 제거했습니다. 이렇게 하니깐 파프리카 자체는 더욱 달콤해지니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희는 항상 냄비밥을 하는 편이에요 센불 15분 약불 20분 뜸 5분! 이러면 대부분 완성이 됩니다. (뚜껑 열면 안 돼요) 냄비밥 물은 손바닥을 바닥에 두고 손톱이 물이 잠길 때까지 해주시면 되는데 물이 많아서 냄비에서 물이 나오면 뚜껑을 열어서 수증기로 물을 날려주시면 됩니다.  어느 정도 날리고 나서 다시 뚜껑을 덮을 맛있는 냄비밥을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숯불 직화는 언제나 옳은 것 같습니다. 오리 석쇠 구이를 숯불로 구워 줬는데 정말 숯불향이 잘 입혀서 오리 자체의 향을 더해주니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희 캠핑은 진짜 든든하게 먹고 마시고 즐기는 캠핑인 것 같습니다. 다 드시면  엄마랑 아빠라 쉬 쉴 수 있게 "야전침대" 펴주는 편입니다. 하지만 서로 각자 취향대로 불멍 하시는 부모님 이이십니다. 이제 저희 캠핑의  마무리로 된장찌개 볶음밥을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은 화룡점정 바로 들기름 한 바퀴를 돌려주시면 더욱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한데요.

마무리는 볶음밥 만들기

된장찌개 볶음밥은 밥+된장찌개를 자작하게 죽처럼 끓여주시다가 마지막에 들기름 넣고 볶아주시면 됩니다.

다 먹고 설거지는 밤에 일부하고 아침에 일부 해서 행복하고도 즐거웠던 가족캠핑이었습니다.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바랄게요 ㅎㅎ 불멍 하면서 마무리를 짓는 (항상 장작 20kg를 사는 기린이)

이상 이기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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