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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기린입니다. 오늘은 지인분과 함께 수원 맛집, 인계동에 유치 회관에 다녀왔습니다.
유치 회관은 1976년 수원'구천동'을 시작으로 1992년 수원 '인계동' (현 위치)으로 이전하여 45년 가까이 쉼 없이 전통의 맛을 이어 가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인계동 본점'과 '분당 직영점'만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이 3대 천왕 및 다수 방송이 촬영된 '본점'이라고 합니다. 다들 수원 인계동 한 번쯤은 다녀오셨나요? 저는 어렸을 때 매일 인계동에서 술 먹고 놀았던 좋은 기억만 남아있습니다. 지금은 나이가 들고 맛집 투어를 종종 다니고 있는 상태인데 오늘은 수원의 원조 유치 회관에 다녀왔습니다. 유치 회관 본점의 모습은 맛집 같은 느낌이 들었던 곳 중에 하나였습니다.
수원 유치회관 위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292번 길 67입니다. 주차장은 음식점 앞 한 곳, 뒤쪽에 한 곳, 옆 쪽에 한 곳, 총 3곳의 주차장을 가지고 있는 주차장이 있는 음식점입니다. 제가 예전에 여기 주차장을 못 들어와서 주변 도로에 주차를 하고 갔을 때 대기번호 30번 대여서 기다리다가 옆집 순대국밥을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처럼 점심시간 대 오면 대기가 많으니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평상시에 가고 싶었던 분들이 계시면 11시 30분 전에는 가셔야지 안전하게 바로 드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너무 기다리면 점심시간이 줄어들어서 힘드실 수 도 있으니 미리 오시는 게 좋으실 것 같습니다.
유치회관의 가격 그리고 맛있게 먹는 법
해장국 10,000원 다소 다른 해장국 집에 비해 비싼 감은 없지 않지만 삼대 천하에도 나오고 원조 맛집이라고 감안한다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11시 전에 갔는데도 사람이 정말 많아서 음식 나오는 시간에도 조금 기다렸습니다.(해장국은 주문한 지 조금 안돼서 바로 나오는 편입니다.)
수육 & 무침 29,000원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게 내부 모습이 더 "맛집"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내부는 모든 식당처럼 깔끔한 모습으로 직원분들 모두 친절했습니다. 그리고 가게 내부를 보시면 사장님께서 상을 6개나 받은 것을 벽에다가 걸어 나서 음식 기다리면서 구경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들 선지 해장국 드셔 봤으면 아실 텐데 선지는 신선하지 않으면 냄새가 나서 못 먹습니다. 하지만 여기는 24시간 영업을 한다고 해서 재료가 상당히 신선한 편입니다. 해장국에는 따로 선지 삶은 걸 그릇에 주는데 비린 내, 누린 태, 전혀 없는 신성한 선지의 고소함을 느꼈던 거 같습니다. 정말 선지 자체로만 맛있었습니다. 저희는 해장국을 먹었는데 선지, 고기, 시래기 등 건더기가 모두 튼실하게 나왔습니다.
김치는 배추김치, 깍두기, 무생채가 나왔는데 각각 매력이 있어서 2번씩 리필해서 먹었던 거 같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본연의 맛을 즐기는 편입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먹었으면 두 번째로 다진 양념을 풀어주며 먹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매콤하게 청양고추를 넣어먹으면 정말 맛있는 해장국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드시면 3가지의 맛을 다 느낄 수 있어서 선호하는 편입니다. 맨 처음 국물 맛은 소고기 뭇국 같은 느낌인데 해장국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느낌이었습니다. 전 날에 술을 마시고 왔으면 해장이 잘 될 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정말로 속이 시원해지면서 풀리는 기분이었습니다.)
두 번 째는 다진 양념 투하하시면 얼큰하면서 비로소 해장국의 느낌이 완성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기존 해장국은 어린이용 같은 느낌이라면 다진 양념을 풀고서 비로소 어른이 되는 기린이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다진 양념을 숟가락에 푸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저는 한방에 해장국에 넣어서 풀어서 먹는 편입니다.) 그냥 맛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청양고추와 후추를 뿌려서 먹었는데 먹을수록 해장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고기와 시래기를 한가득 먹어서 입안 한가득 되는 그 맛을 너무 좋아하는 편이어서 너무 잘 먹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청양고추를 넣어서 매콤해지고, 더욱 칼칼해지면서, 더욱더 시원한 느낌이 되는 해장국이 된 맛이었습니다. 아시죠? 전날 술도 안 마셨는데 해장되는 이상한 느낌!!! 결론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는 2차로 유치 회관을 갈 예정입니다. 1차로 빵빵하게 먹고서 2차로 해장국과 수육무침을 먹으면서 해장하면서 다시 2차전을 느끼고 싶은 곳 중에 하나였습니다. 다음에는 친구들 또는 애인, 회식 모임으로 추진해서 밤에 와서 해장술 먹을 거예요. 이상 이기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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